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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확진자 하루새 65명 추가…'감염 온상' 공포

등록 2020.02.11 07:38

수정 2020.02.11 07:43

[앵커]
일본 크루즈선에서 확진자가 하루새 65명이 늘었습니다. 이 배에서 확진자가 130명이 넘어 추가 감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하루새 65명이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35명이 됐습니다. 증상이 있는 승객부터 순차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어 감염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발열 등 새로 증상이 나타난 사람에 대한 검사 진행 과정에서 PCR 양성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해상 격리가 길어지자 일부 승객들은 "약이 부족하다"는 깃발을 내걸고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급증하자 폐쇄된 공간인 선박에서 공기 중 미세입자로 전파됐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증상과 상관 없이 승선자 3500여명 모두를 검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일본 정부는 이제서야 검토하겠다는 입장.

가토 가쓰노부 / 일본 후생노동상
"배에서 내릴 때 (탑승객 전원) 검사를 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들은 만큼 그런 지적에 유의하여…."

크루즈선에는 우리나라 승객과 승무원도 14명이나 있지만, 어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배의 소유주인 미국업체는 비용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탑승객들은 19일까지 대기할 예정인데 추가 감염이 늘면서 날짜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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