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우한 '3차 전세기' 인천공항 출발…교민 170명 이송 예정

등록 2020.02.11 21:02

수정 2020.02.11 21:29

[앵커]
중국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에서 나왔고, 중국 전역의 환자수는 4만2천명을 넘었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가 우한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한 세번째 전세기를 띄웁니다. 이번에는 1,2차 전세기에 타지 못한 교민 170여명을 국내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먼저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정연 기자?

[기자]
네, 인천 국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당초 8시 40분 출발이라고 들었는데 예정대로 무사히 출발을 했습니까?

[기자]
네, 우한으로 떠나는 에어버스 330 전세기는 조금 전 8시 45분에 출발했습니다. 현재 취재진들이 공항에 몰려 있지만, 일반 탑승객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전세기는 현지 시간 밤 11시쯤 우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귀국을 원하는 교민은 170명 정도로 애초 예상보다 늘었습니다.

중국의 방침이 바뀌면서 1,2차 때 타지 못한 중국 국적 배우자나 가족도 탑승합니다. 다만, 한국인 가족과 동행하지 않고 중국인 가족만 타는 건 중국 정부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전세기는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 45분쯤 우한에서 출발해, 내일 아침 6시 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공항 검역을 마치고 경기도 이천에 있는 국방어학원에서 14일 동안 격리됩니다.

국내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된 1번 환자를 포함해 중국인 16명은 이번 전세기를 타고 우한으로 돌아갑니다.

 

[앵커]
아, 돌아가는 분들도 있군요! 그럼 이번 전세기로 다 데려오는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그래도 우한에는 교민 100여명 정도가 남게 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직장이나 사업체 운영 등으로 귀국을 포기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전세기를 통해 이미 701명의 우한 교민이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추가 전세기 운항은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신종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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