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3차 우한 교민 140명 긴장 속 입소…14일 격리생활 시작

등록 2020.02.12 21:02

수정 2020.02.12 22:48

[앵커]
국제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을 COVID 19(나인틴)으로 정했습니다. 2019년에 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란 뜻입니다. 이에따라 보건복지부도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부르고 있는 이번 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코로나 19(일구)로 변경했고 저희 역시 이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는 점 먼저 말씀드리면서 뉴스 나인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정부가 보낸 3차 전세기를 통해 중국 우한 교민 147명이 입국했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을 제외한 140명이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임시 생활시설에 입소했습니다. 앞으로 2주동안 여기서 격리생활을 해야 하고 안전이 확인되면 귀가 조치될 예정입니다.

우여곡절끝에 한국 땅을 밟은 우한 교민들, 공항도착에서 입소까지의 과정을 신유만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6시23분, 우한 교민 147명을 태운 전세기가 활주로에 들어옵니다.

방역복을 입은 사람의 안내를 받아 마스크를 쓴 여성이 아이를 안고 트랩을 내려옵니다.

의심증상을 보인 일부를 제외한 교민 140명은 경찰 버스 20대에 나눠 타고 임시생활시설이 마련된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으로 향했습니다.

교민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이동 버스 좌석에 붙은 번호표데로 간격을 두고 앉았습니다. 이들은 오전 10시42분부터 11시8분까지 26분 동안 차례로 국방어학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이천 국방어학원은 교민들이 들어온 김포공항으로부터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가까운 아파트도 1km 밖이라 주민들과 분리된 위치이고 국가지정병원도 한 시간 거리로 비교적 가깝습니다.

이천 주민들은 국방어학원 진입로에 교민 환영 현수막 10여 개를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도 여전합니다.

이종민 / 이천 이황1리장
"어느정도 불안한 마음이 가실때까지 방역 같은 것을 철저하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입소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140명은 1인1실을 배정받아 24시간 방에 머물며 2주 동안 격리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