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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 총장이 추미애 법무장관이 제안한 검찰 내 수사와 기소 분리 방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추미애 법무장관이 오는 21일 전국의 검사장들을 한 자리에 불러 놓고 윤석열 총장 없는 상태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일은 17년만이라고 합니다.
조정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
"검찰 내부에서 수사와 기소의 판단 주체를 달리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도 검토하겠습니다."
수사검사와 기소검사를 분리하는 방안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추미애 법무장관이 전국 검사장들을 한 자리에 모아 7시간 동안 회의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법무장관 주재로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 건, 2003년 강금실 장관 이후 17년 만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선 추 장관의 일방 행보에 윤 총장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를 지휘할 일선 검사장들을 장관이 불러모으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선 추장관이 정답을 정해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