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퇴소는 했지만…우한으로 돌아갈 날은 기약 없어

등록 2020.02.15 19:05

수정 2020.02.15 19:08

[앵커]
오늘 1차로 퇴소한 우한교민들이나 내일 퇴소하는 교민들 중 상당수는 삶의 터전이 중국 우한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한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더 많이 늘고 있고 여전히 통제돼 있어 돌아갈 날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 건강하게 퇴소했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교민들의 표정.

정은혜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리포트]
입소 보름만에 격리가 해제돼 그리운 가족 품에 무사히 안긴 교민들.

퇴소 교민 가족
"다시 만난 게 생신지 꿈인지 그래요"

퇴소 교민
"(혼자 지낼만 했어요?) 조금 답답했어요"

하지만 상당수 교민들은 집과 가족, 직장 등의 삶의 기반이 중국 우한에 있습니다.

퇴소 교민
"그냥 호텔에서 지낼 거에요. 집이 우한에 있어요. (다시 돌아갈 계획이신지?) 아직은 없어요."

돌아가고 싶어도 당장 갈 수가 없습니다. 중국 내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고 우한은 여전히 봉쇄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상황이 언제 끝날지 지금으로서는 기약할 수도 없습니다.

근거지가 우한인 교민들이 국내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제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경제적인 어려움 또 단기일자리 등을 구할 경우에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을 담고 있는 자료를 제공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도움을 요청한 교민은 없습니다.

일부 교민들은 격리시설에 머물며 받은 심리상담에서도 국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를 걱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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