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7

해외여행력·확진자 접촉 없었다…감염경로 모르는 첫 환자 발생

등록 2020.02.16 19:05

수정 2020.02.16 20:10

[앵커]
문제는 방금 보신대로 이 확진자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도 다른 감염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데, 결국 정부 방역망 밖에서 나온 확진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가능성이 사실로 확인되면 첫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됩니다.

계속해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9번째 확진자 A씨는 서울 종로에서 부인과 둘이 살고 있습니다. 부인은 아직까지 별다른 증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A씨의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은 높아졌습니다.

반효진 / 충남 당진
"더 불안해져서 마스크도 열심히 쓰고 다녀야 될 것 같고 세정제 소량으로 들고 다녀야 될 것 같아요."

A씨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 등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습니다. 국내 확진자들과 접촉한 적도 없어 정부 방역망 밖에서 나온 첫 사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태형 /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산발적으로 한두 케이스씩은 역학적 고리를 찾을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올 위험성은 있거든요."

보건당국은 A씨가 우한 등 중국 입국자들로부터 감염됐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많은 중국인이 국내에 들어왔었고 경증으로 병원 진료나 이런 것을 받지 않으면 저희 감시망에서 환자가 다 인지돼 관리되기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를 놓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의 첫 사망자처럼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국내에서도 나오자 보건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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