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감염원 모르는 확진자 속출에 당국 "새 국면"…의협 "'심각' 단계"

등록 2020.02.18 21:09

수정 2020.02.18 21:22

[앵커]
이렇게 어디서, 누구에게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잇따라 나오자 보건당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의사협회는 1차 방역에 실패했다며 감염병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높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로 노인종합복지관과 기원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82살의 29번 확진자. 보건당국은 사흘째 감염이 일어났을 증세 발현 이전의 2주간 행적을 쫓고 있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정은경
"경증으로 증상이 있었는데 인지가 되지 않고 한 단계를 거쳐서 만약에 전염이 되게 되면 그런 연결고리를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내서도 잇따라 역학적 연결고리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지역사회 감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의사협회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1차 방역에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대집 회장
"정확하게 지역사회 감염입니다. 감염병 대응단계에서 지금 경계 단계를 심각 단계로 당연히 올려야 되는 것이죠."

보건소 등에서 늘어날 의심환자 검사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1차 의료기관들과 대응책을 논의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또 중국 전역으로 입국 제한 지역을 확대하고 일본도 오염지역으로 검토하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1,2차 의료기관이 준수할 의료지침을 내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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