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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황교안의 '종로 공략법'…"취약지역 먼저"

등록 2020.02.18 21:22

수정 2020.02.18 21:30

[앵커]
이번 총선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대표의 종로 맞대결이 성사된 지 오늘로 12일째입니다. 미니 대선으로 평가될 만큼 뜨거운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데, 두 후보의 종로 공략법을 이태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낙연 전 총리는 오늘 종로 선거사무소에서 주민들과 처음으로 공개 면담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낙연 / 前 국무총리
"매번 선거사무소에 들르기가 어렵기 때문에 요일과 시간을 정해서…마음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매주 두차례 이같은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종로 교육 공약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젊은 종로, 활기찬 종로를 위한 초등학교 유치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제1호 공약'으로…."

약 13만명의 유권자가 있는 종로는 역대 선거에서 동별로 지지 성향이 뚜렷하게 구분됐습니다.

지난 총선에선 서쪽에 위치한 평창동과 사직동에서 새누리당 표가 많이 나왔고, 종로의 동쪽 끝 혜화동과 창신, 숭인동은 민주당쪽 텃밭으로 분류됩니다.

이런 탓에 두 후보 모두 당 지지세가 약한 지역에 집을 구하고 취약지역을 우선 공략하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이 전 총리 아파트가 위치한 이곳 교남동 인근은 부촌 밀집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면 황 대표가 살고 있는 명륜동 아파트 인근엔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고 젊은층과 진보 성향 지지자가 많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후보의 상대 텃밭 공략 여부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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