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日크루즈 귀국자 7명 김포공항 도착…산케이 "韓 본받아야"

등록 2020.02.19 07:36

수정 2020.02.19 07:42

[앵커]
500명 넘는 집단 감염자가 발생한 크루즈선에 탔던 한국인과 배우자 7명이 조금 전 공군 3호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본은 지역 전파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혐한에 앞장서는 산케이신문마저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는 칼럼을 실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 3호기에는 크루즈선에 탔던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부인 1명 등 7명이 탑승했습니다. 이들은 인천공항검역소에 마련된 음압 격리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합니다.

크루즈선에선 어제만 88명이 추가 확진돼, 감염자가 542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도 1300명이 검사를 받지 못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집단감염에 비판이 쏟아지자 오늘부터 음성 판정자는 배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후생노동상
"계획은 19일에 하선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20일에서 21일 사이에 출발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일본은 도쿄와 와카야마, 아이치, 가나가와 등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져 전체 감염자가 616명입니다.

도쿄마라톤은 선수 200명만 참석하는 행사로 축소됐고, 일왕 생일맞이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여당인 자민당도 다음달 당대회 연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늑장 대응에 대한 불만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혐오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산케이신문 구로다 전 서울지국장은 칼럼에서 "한국은 코로나19를 막는 데 성공하고 있다"며 "아베 정권은 문재인 정권에게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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