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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입원했던 병원서도 확진자…응급실 폐쇄 잇따라

등록 2020.02.19 21:06

수정 2020.02.19 21:16

[앵커]
31번 환자가 입원했던 한방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병원 내 감염으로 의심되는 첫 사례인데, 보건당국은 31번 환자가 이 병원에서만 128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이곳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김달호 기자! (네, 대구 새로난한방원에 나와 있습니다.) 병원 직원이 감염됐다고 하는데 지금 병원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31번 환자를 포함해 두명의 확진자가 나온 새로난 한방병원은 지금 불이 꺼진 채 병원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병원 건강검진센터 여직원이 오늘 확정 판정을 받았는데, 31번 확진자가 전파한 병원 내 감염 사례로 보입니다. 

31번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동안 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당시 입원했던 환자 32명을 포함해 병원에서 128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도 이때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난 한방병원은 어제 31번 환자가 나오면서 폐쇄됐는데 입원 환자 32명은 대구의료원 1인1실로 격리됐고 의료진과 직원들은 모두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대형병원 응급실이 줄줄이 폐쇄됐다는데, 일반 환자 응급진료에 차질은 없겠습니까?

[기자]
네, 대구경북에서는 오늘 대형병원 응급실 5곳이 폐쇄되면서 진료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만 대학병원 6곳 가운데 4곳이 오늘 응급실을 폐쇄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비롯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 의료원과 의심환자가 나온 계명대 동산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경북 영천 영남대병원 응급실도 문을 닫았습니다. 부산에서는 의심환자가 다녀간 개금백병원 응급실이 폐쇄됐고, 해운대백병원은 음성 판정이 나와 오늘 저녁 8시쯤 정상을 회복했습니다.

한꺼번에 대형병원 응급실이 폐쇄되면서 중증환자 등 일반 환자의 응급진료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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