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9

곳곳 '연쇄 풍선효과'…서울 집값 누르니 '오동평'까지 들썩

등록 2020.02.19 21:34

수정 2020.02.19 21:45

[앵커]
정부가 내일 내놓는 부동산 대책이 벌써 19번째일 정도로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상하게 집값 급등 지역은 서울이고, 수도권이고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튀어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 나오는데요.

계속해서 시장 상황을 지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탄신도시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 84㎡형 실거래가가 최근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1달만에 1억 원이 오른 겁니다.

반재천 / 동탄 공인중개사
"그 전에는 분당, 판교까지 투자를 했는데, 그 세력이 내려오고 있다고 보면 돼요."

수원·용인·성남, 이른바 수용성을 넘어, 집값 상승지역이 점점 더 외곽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산과 평택까지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두 지역은 지난해 말부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산 공인중개사
"투자자들이 떼거지로 나왔는데, 여기는 이미 지나 갔어요. 평택으로 갔으니까 평택으로 가보시면 돼요"

서울 내에선 노원, 도봉, 강북 등 강북 3구를 지나, 금천, 관악, 구로 등 서남부 3구까지 집값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관악구의 한 아파트 분양권은 12.16대책 이후 2억 원이 뛴 상탭니다.

강남권과 9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를 강력 규제하니,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지역의 아파트값이 튀어 오르는 겁니다.

배미숙 / 서울 관악구 공인중개사
"팔려는 사람은 더 가격을 높여서 팔려고 하고, 살려는 사람은 물건이 없어서 못사는 추세에 있습니다."

규제가 풍선효과를, 풍선효과가 추가 규제를 부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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