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무증상 전파' 인정되면서 '중국인 입국 제한' 주장 재점화

등록 2020.02.20 21:22

수정 2020.02.20 22:25

[앵커]
개강이 다가오면서 매일 수천명씩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 여기에 관광객까지. 열과 기침이 없는 이들이긴 하지만, 모두 도심을 누비고 있습니다. 이번주 들어 계속해서 깜깜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민 불안은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인 입국제한 주장도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중국 학생들이 쇼핑을 합니다. 자율격리 대상이지만 시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중국 유학생
"(자율 격리 아닌가요?) 괜찮아요. 마스크 있어요. 우리반 친구들은 마스크 잘 해요."

중국 관광객도 시내에서 흔히 볼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체온 측정을 통과하고 나면 활동에 아무 제약이 없습니다.

중국 관광객들도 문제없다는 반응입니다.

따이따이 / 중국 관광객
"너무 겁낼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감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분명히 좋아질 겁니다."

증상이 없다고 안심할 수 만은 없습니다. 의료계는 무증상 감염과 전파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오명돈 / 서울대 교수
"증상이 없는 가족이 다른 가족한테 전파를 시킨 사례가 이미 보고가 됐습니다."

의사단체는 당분간 증상이 없는 중국인도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종혁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방역의 최우선은 사람을 일단 살리고 보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의 움직임을 제한해야 합니다."

중국인 입국금지 청와대 청원은 오늘까지 72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정부 내부에서는 한중관계와 국제사회의 대응 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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