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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확진자 3번이나 진단검사 퇴짜…전주·광주서도 감염자 발생

등록 2020.02.21 07:36

수정 2020.02.21 09:37

[앵커]
서울도 어제 하루 확진자가 두 명이 더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종로구는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전주와 광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한 선별진료소.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진료소 밖까지 줄을 서 기다립니다.

선별진료소 이용자 A 씨
"어제 대구에 슈퍼 환자때문에…오한이 있고 기침을 해요. (검사 받아서) 확인을 해보려고요."

경복궁 부근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받던 75살 A씨가 서울서 14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2월 6일 이 병원을 처음 찾을때부터 기침과 발열증상을 호소했지만 선별진료소 진료를 받진 못했습니다.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고 접촉자와 만난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섯 차례나 병원에 갔지만, 해열제나 감기약 등을 처방 받은 게 전부였습니다.

정부는 어제부턴 의사가 의심증상 소견을 밝힌 환자로 부랴부랴 검사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선별진료소 관계자
"오늘 대구 사태 이후에는 어느정도 체크는 하는데 의사의 진단 하에 검사가 필요하면 하는 거고…."

A씨와 같은 시간에 병원에 간 어린이가 있던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폐쇄됐습니다. 종로구청은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을 권고했습니다. 탑골공원도 폐쇄하고, 광화문광장도 긴급 소독했습니다.

서울에선 A씨 이외에도 어제 확진 환자가 늘었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30대 남성은 광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 중에도 발열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어 격리됐습니다.

전주에서도 대구를 방문했던 20대 남성이 첫 확진자로 판명돼, 직장 건물과 주변 공공시설이 문을 닫았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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