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광주 등 지자체, 신천지 교회 잇단 폐쇄…文 "철저 조사"

등록 2020.02.21 21:09

수정 2020.02.21 21:17

[앵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들이 서둘러 신천지 교회 폐쇄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국을 옮겨다니는 독특한 예배 방식 때문에 교회 자체를 폐쇄하지 않고는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신천지 측이 제공하는 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서울의 신천지 교회를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신천지교회입니다. 예배당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잠시 뒤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곳곳을 소독합니다.

예배가 열리는 일요일이면 수많은 신천지 교인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관계자
"보통 천 명 넘어요. 신천지에서 등록된 차량 이외에는 주차를 안 시켜요."

인근 주민들은 신천지 교인들의 포교 방식이 감염을 확산시켰다고 주장합니다.

인근 주민 A 씨
"비밀리에 기성 교회에 가서 포교 활동을 한다든지, 카페에서 성경 공부를 한다고 알거든요.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일들을 하면서…."

전국 곳곳을 옮겨 다니며 예배하는 독특한 방식이 사태를 키운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근 주민 B 씨
"가까운 부천 이런 데에서 오고… 행사할 때면 전국에서 다 오는 것 같아요."

우려가 확산되자 서울시는 서울의 모든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 경기, 인천, 광주 등 전국의 지자체도 신천지 교회를 대부분 폐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천지 예배와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 참석자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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