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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방역총괄 팀장 확진…'신천지 교인' 숨기고 업무

등록 2020.02.24 21:06

수정 2020.02.24 21:12

[앵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는 코로나 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일선 보건소의 팀장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고 그동안 업무를 봐 온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한 교인 명단을 통해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염예방을 총괄하는 팀장급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시 서구 보건소입니다.

함께 일하던 보건소 직원 50명도 자가격리됐고 보건소 업무는 중단됐습니다.

"신천지 갔다온 사람하고 접촉대상자에 포함이 돼서 가보라고 해서 왔거든요."

대구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예방 총괄 팀장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시가 이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은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가 보낸 교인 명단에서 해당 팀장의 이름을 확인한 겁니다.

본인이 신천지 교인이란 사실을 밝힌 건 자가격리에 들어간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격리 통보 전까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문제삼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결과적으로 그 분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이고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되었을 뿐이지…."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 교인 9336명 가운데 자가격리된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해 45개의 이동검진팀이 직접 찾아가 검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본격화되면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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