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몽골 정부, 韓 항공편 전면 중단…대만도 한국인 입국제한

등록 2020.02.24 21:27

수정 2020.02.24 22:10

[앵커]
앞서 보신 아프리카 모리셔스의 경우 입국 금지를 공식화 한 건 아닌데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한국인에 입국 금지를 취한 국가가 6곳, 제한 조치를 취한 나라까지 합하면 모두 16개 나라입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몽골 정부가 내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했습니다. 주몽골 한국 대사관 측은 "운항 중단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 모 씨 / 몽골 여행객
"4박 5일로 여행을 왔는데, 갑자기 내일부터 한국 오고가는 비행편이 취소됐다고 해서, 지금좀 황당하고 대사관 측에서는 제3국을 경유해서 가라고...3월 2일 전에 가고싶으면."

필리핀 항공, 싱가포르 항공, 베트남 항공 등 동남아의 국영 항공사들도 앞다퉈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들을 축소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바레인, 키리바시 등 5개국에 이어 요르단도 오늘부터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자가 격리나 입국 절차 강화 등 입국을 제한한 나라는 이틀 새 대만과 마카오, 카타르가 더해져 10개국입니다.

이스라엘이나 모리셔스 사례 처럼 현지에 갔다 강제귀국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는만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 제한국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이스라엘 귀국자 (어제)
"비행기에 한 1시간 있다 바로 회항했어요."

대만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 '여행자제'로 올렸고, 한국인이 입국하면 14일 간 격리하기로 했다고 대만 한국대표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내일 주한 대사들을 불러 "과도한 입국제한 조치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할 예정이지만 코로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각국의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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