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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집회' 전광훈 목사 등 고발…범투본 "3·1절 집회 강행"

등록 2020.02.24 21:41

수정 2020.02.25 13:31

[앵커]
지난 주말 광화문 광장 집회를 강행한 범국민투쟁본부의 전광훈 목사와 참가자들을 서울시가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전 목사는 예정된 3·1절 집회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범국민투쟁본부는 지난 주말 이틀동안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서울시가 광장 집회를 금지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지난 22일)
"우리를 방해하려고 이 집회를 금지한다던지."

서울시는 오늘 범투본 측과 집회 참가자 등 10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전광훈 목사와 집회에 참가했던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김경재 자유총연맹 중앙회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서울시는 이와는 별도로 미션310과 미디어워치독자모임 등 2개 단체도 금지된 집회를 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신원을 특정할 수 없는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채증된 동영상과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경찰에 고발…"

전광훈 목사는 고발된 이후에도 예정된 3.1절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모든 집회는 야외 집회에서 감염된 적이 없고 실내에서 다 된거기 때문에"

서울시는 범투본 측이 이번 주말에도 집회를 강행한다면 시설물을 강제철거하는 등 물리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전 목사는 지난달 집회에서 특정 정당 지지발언을 한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 받았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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