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한국 여행경보 '中과 동급'…홍콩·모리셔스 '입경 금지'

등록 2020.02.25 21:16

수정 2020.02.25 21:31

[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한국에 대해 중국과 같은 최고 등급의 여행경보, 한국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신혼여행객을 붙잡았다 돌려보낸 모리셔스를 포함해 7개 나라는 한국인 입국을 아예 금지시켰습니다 자국민 보호를 위해 어쩔수 없는 조치로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사실을 제때 통보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 외교부의 무능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CDC는 "코로나19가 한국에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CDC가 코로나19로 최고 등급 경보를 발령한 건 중국과 한국뿐입니다. 일본과 이란, 이탈리아는 경계를 뜻하는 2단계입니다.

홍콩도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늘부터 한국에서 오거나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경을 금지합니다. 대구·경북을 방문한 홍콩인은 2주간 강제 격리됩니다.

홍콩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적색경보를 발령한 건 한국이 처음입니다. 중국 본토 출신 여행객에 대해선 2주 간 격리하고 입경은 허용합니다.

홍콩 공민당은 "중국의 미움을 사면 안 되지만 한국은 가능하다는 이중잣대"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대구와 경북 청도군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중국과 같은 2단계로 올리고 방문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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