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부, 신천지 24만 신도 전수조사 방침…'비협조' 우려

등록 2020.02.25 21:24

수정 2020.02.25 21:35

[앵커]
신천지가 버티기 끝에.. 결국 전국 신천지 교인 24만 명에 명단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다만 신천지 측이 예비 교인을 뜻하는 '교육생'의 명단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감염 차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명을 넘어선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넘습니다. 상당수 교인들이 대구 예배에 참석한 뒤 지역으로 돌아가 확산시킨 경우도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정부는 전체 교인들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국무총리
"전체 신도명단과 연락처를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즉각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배포하여 코로나19 감염증 조사가 개시될 수 있도록"

전체 신천지 교인들은 약 24만 5천 명으로, 예비 신도들까지 더하면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당국은 우선 대구교회 방문자 등 고위험군 신도들부터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강립
"언제까지 할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이다, 라는 것을 아직 밝히기는 이른 상황이라는 점을"

신천지 측은 이만희 총회장 명의로 된 입장문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해왔다"며, 개인정보 보안을 전제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빌미로 비협조적인 교회가 계속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공인이나 공무원 신도들이 비공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앞서 확진자가 3명 나온 울산 교회는 교인 명단 제출을 거부해왔고, 대구에서는 연락 두절된 교인을 찾기 위해 경찰 600여명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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