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정부, 신천지 신도 21만여명 명단 확보…"감염 전수조사"

등록 2020.02.26 07:37

수정 2020.02.26 08:42

[앵커]
정부가 코로나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에 착수합니다. 경기도는 먼저 강제 조사에 먼저 착수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열린 교주 친형 장례식엔 신자 47명이 문상한 것이 일단 확인됐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어젯밤 9시 20분 쯤 신천지 측으로부터 신도 21만 2천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정식 신도가 아닌 예비신도, 이른바 교육생은 명단에 빠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슈퍼 전파자'인 31번 환자가 예배를 봤던 지난 9일과 16일, 대구교회를 방문한 사람이 201명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우선 검사할 방침입니다.

경기도는 어제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과 시설 자료를 못 믿겠다며 강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어제)
"저희가 통보받지 못한 그러면서도 대구집회에 참여한 확진자가 어제 나오지 않았습니까. 성남에서."

신천지 교주의 친형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숨지기 전 폐렴을 앓았습니다. 중앙감염병원 측은 'CT 영상에서 노인성 폐렴으로 확인됐고, 코로나19 관련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에는 교인 47명이 문상을 했는데, 이 가운데 대구에 거주하는 3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찰로부터 조문록을 넘겨받아 대남병원과 신천지 교인 사이에 감염 고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 11명 가운데 7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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