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284명 추가 확진, 총 1261명…37일 만에 1천명 넘어 '대유행'

등록 2020.02.26 21:02

수정 2020.02.26 23:12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만에 284명 늘어서, 120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37일만입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30명 수준에 머물렀던 환자수가 약 일주일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한 겁니다. 이런 기세라면 내일부터는 또 얼마나 빠른 속도로 환자가 늘어날 지, 우리 의료인력이나 병원시설로 감당할 수는 있을지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와중에 일부 정치인들의 부적적한 언행이 줄을 잇고 있고, 정부의 뒷북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은서기자가 오늘까지 확진자 발생 현황을 먼저 종합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또 284명 늘었습니다. 첫 환자가 확인 된 뒤 37일 만에 1261명을 기록했습니다.

대구(710) 경북(317)지역에서만 환자 수가 1천명(1천27명)을 넘겼습니다. 부산(58명)과 경남(34명), 경기(51명), 서울 (49명) 에서 두자릿수를 기록했고, 전국에서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곽 진 /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장
"(확진자 가운데) 중증으로 분류되는 분들은 현재 13분, 저희가 위중하다고 말씀드리는 분들이 오늘 현재 5분 있으십니다."

오늘 새벽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70대 남성이 숨지면서 사망자 수도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남성은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제(23일) 호흡기 증상 악화로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오명돈 /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사망률은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 있거나 그러면 1%, 5%, 10%로 점점 올라가고, 왜 그러면 건강한 사람이 사망했느냐는 아직 저희가 잘 모르겠습니다."

유입 차단에 주력하던 미국도 자국 내 대유행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앤 슈채트 /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소장
"(코로나19의) 현 국제적 상황을 보건대,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집단행사를 자제해달라고 거듭 권고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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