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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코로나19' 사태…언제쯤 진정될까?

등록 2020.02.26 21:13

수정 2020.02.26 21:18

[앵커]
국내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대체 언제쯤 진정될 것인가 불안해 하는 분들이 많고, 국내외 연구자들의 전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19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전문가들의 전망을 중심으로 따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동원 기자. 우리나라 감염자 수가 만명은 넘을 거라는 전망, 이건 어디서 나온 겁니까?

[기자]
해외 투자은행인 JP모건의 보고서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다음 달, 그러니까 3월 20일에 정점을 찍고, 최대 감염자 수는 1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앵커]
어떤 근거로 이런 결과가 나온 겁니까?

[기자]
중국 상황을 우리나라에 대입 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질병통제관리센터가 공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발생 추이와 확진자, 사망자 수 등 최근 한 달 간의 통계를 분석의 근거로 삼은 거죠.

[앵커]
우리 정부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섣부른 판단이라는 입장입니다. 들어보시죠.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아직까지는 그 판단을 신뢰하기에는 중국 측이 발표했던 전파력에 대한 통계나 이러한 수치들과도 여러 가지 비교해서 분석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합니다."

전문가들 역시 분석을 할 만한 자료나 통계가 부족한 상황이라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들어보시죠.

기모란 /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지금 상황에서 더 이상 신천지 같은 데가 없으면 앞으로 2주 정도가 고비가 될 거다 이렇게 얘기할 순 있지만... 그 외에는 말하기 어렵고요."

[앵커]
앞으로 2주라고만 하더라도 이런 기세라면 최소한 환자가 수천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신종플루 보다 감염전파속도가 3배, 많게는 6배 빠르고, 독성도 훨씬 강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정부도 이를 경계하고 있죠. 들어보시죠.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코로나19는 저희가 한 달 정도 역학조사를 하고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며 가장 곤욕스러웠던 건 감염력이 굉장히 높고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

실제로 코로나19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37일 만에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는데요. 신종플루는 확진자 1천명이 나오기까지 80여일이 걸렸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근 하버드대의 한 전염병 전문가는 코로나19가 1년 내로 전 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다, 전망했는데. 이 경고가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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