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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일본과 달리 아직 우리나라 방문객에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게 미국인데, 미 행정부 일각에서 '한국 입국제한'이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도 취소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코로나 사태 초기인 지난달 31일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지역에 대한 국경 폐쇄 조치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국내 확진자가 폭증하자 지난 24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등급인 3단계 '경고'로 높였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미 행정부 일각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 민간연구원들이 한국에 갈 경우 격리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계획을 접었다"고 전했습니다.
동맹국인 미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할 경우 파장이 더 큰 만큼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도록 하는 데 외교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다음 달로 예정된 연합훈련을 취소하는 걸 검토 중입니다.
정경두 / 국방장관 (어제)
"에이브람스 연합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 간에 충분하게 상황을 파악해서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 캠프 캐럴에서는 23세 남성 병사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