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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우한서 12월에도 모임 가져…당국 단속 땐 소모임"

등록 2020.02.26 21:29

수정 2020.02.26 22:50

[앵커]
앞서 '코로나 19'의 발원진인 중국 우한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죠. 신천지는 '우한에 지교회가 없다'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는데, 한 신천지 교인이 '중국 우한에서 지난해 말까지 모임을 가졌다'고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당국이 단속할 때면 규모를 줄여 모임을 계속했다"고 밝혀 음성적이고 폐쇄적인 신천지의 특성을 드러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8살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신천지 교인은 홍콩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 우한에서 지난해 12월까지 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12월 교회에서 코로나19를 알게 된 뒤 모든 모임을 중단했다"며, "교인 대부분 1월 말 설 연휴가 시작된 뒤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우한의 신천지 교인은 중국 공안의 단속에도 7~8명 단위로 모여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후베이성 개신교 목사는 "일부 교인들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선교활동을 지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 신천지 교인은 2만여명으로 주로 베이징 등 대도시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우한지역 교인 200여명이 우한 밖에서 격리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한 여성 교인은 "우한 교인 중 감염된 사람이 없다"며, "수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천지 측은 "2018년 공안 단속 이후 온라인 활동으로 전환했다"면서, "중국 내 교인 중 한국인은 없고 한중 간 인적 교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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