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병상 늘리고 중증 환자 우선 배정"…병상 구걸 사라질까

등록 2020.02.28 21:12

수정 2020.02.28 21:23

[앵커]
지금부터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심각한 병상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대구 상황 하나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대구에서는 어제 입원을 하지 못한 확진자가 집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일이 있었지요. 그런데도 아직 7백명 가까운 환자가 입원을 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부랴 부랴 중증환자부터 입원시키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의료진 부족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환자를 이송합니다. 대구시는 집에서 대기하던 확진자 187명을 입원시켰지만 아직도 680명이나 입원 대기중입니다.

여기에 오늘 하루만 확진자 447명이 추가됐습니다.

권영진
"아직 환자를 입원시킬 병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중앙정부에 계속해서 병상 지원을 요청하고 있고."

정부는 맥박, 수축기 혈압, 호흡 수 등에 따라 중증 환자를 신속히 가려내 병상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70명의 의료인력으로는 하루 수백명 씩 쏟아지는 확진자들의 중증도를 신속히 분류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13번째 사망자도 고령에 신장이식 이력까지 있어 우선 입원이 필요했지만 집에서 이틀을 기다리다 결국 숨졌습니다.

김강립
"의사들을 좀 더 현장에 많이 투입해서 상담을 통해서 초기 상태 확인을 통해서 입원 필요성에 대한 우선 배정을 검토하고"

정부는 다른 지자체로 대구의 경증 확진환자들을 이송하고 비워진 병상에 중증환자를 배치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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