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천안 줌바댄스 강사·수강생 11명 확진…"격한 운동땐 바이러스 농도 높아져"

등록 2020.02.28 21:21

수정 2020.02.28 21:32

[앵커]
충남 천안에서는 댄스 강사와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27명이 늘어 모두 36명이 됐는데, 확진자들은 대부분 20에서 60대 사이의 여성들인데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개설된 줌바댄스 수업을 듣다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곳인지 김달호기자가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의 새마을금고 성정지점입니다. ATM 기계는 꺼져 있고 건물 곳곳에 임시휴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코로나19 충남 8번째 확진자인 줌바댄스 강사 A씨가 강습을 진행한 곳입니다.

A씨가 강사로 일한 이 곳 새마을금고 문화센터에서만 확진자가 3명이 잇따랐습니다.

A 강사는 이 곳을 포함해 천안 일대 아파트 단지와 휘트니스 센터 등 7곳을 돌며 강습을 진행했습니다.

한 아파트에서는 수강생 9명 가운데 4명이,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와 연관돼 확진판정을 받은 수강생 상당수는 맨 앞줄에서 강습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막힌 공간에서 호흡량이 많은 운동을 하면서 전파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계철 / 충남대병원 진담검사의학과장
"운동하면서 가까이 바로 가까이 있지는 않지만 격렬하면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요. 거의 밀접한 접촉하는거나 마찬가지…"

천안에서는 오늘 하루만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24명이 20에서 60대 여성입니다.

충청남도는 이 가운데 줌바댄스 강습과 연관된 확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