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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사스 1000배 감염력…코로나19, 내달 최고조 찍는다?

등록 2020.02.28 21:24

수정 2020.02.28 22:16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전염력이 사스의 천배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고, 다음달에 최정점을 찍을거란 불안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19의 전염력에 대해 따져 보겠습니다. 강동원기자 사스보다 천배 강한 전염력을 갖고 있다 이건 어떤 근거에서 나온 말입니까?

[기자]
한 중국 대학의 연구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전염성이 강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인체에 침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특히 사스 바이러스의 경우 건강한 사람의 몸에는 침투하지 못했던 것에 비해 에볼라 바이러스는 그렇지 않고, 인체와 결합하는 방식이 사스 바이러스보다 적게는 100배 많게는 1000배 강력하다는 거죠. 이때문에 코로나19의 전염력이 사스보다 1000배 강력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달에 코로나19 전염성이 최고조를 찍을 거란 말은 뭔가요?

[기자]
이 역시 중국에서 한 연구결과인데요. 기온이 올라갈 수록 전염력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코로나19바이러스가 평균 섭씨 8.72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염이 된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이 가설이 맞다면 우리 나라 평균기온상 언제쯤이 되는 겁니까?

[기자]
기상청은 올해 우리나라 날씨가 지난해보다 평균 섭씨1도 정도 높을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지난해 3월 평균기온이 7.5도 였으니까, 중국 연구팀의 연구 결과대로라면 우리나라는 다음달에 코로나19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정점을 찍는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일반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는 기온이 올라가면 활동력이 떨어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일단 정부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연구와 국내외의 사례 수집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특히 기온에 따라 방역대책을 바꾼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들어보시죠.

김강립 / 1총괄조정관 (지난 24일 브리핑)
"호흡기 질환의 특성상 기온이 많이 올라가는 경우 상대적으로 그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있습니다만 이것을 염두에 두고 방역전략을 짜고 있지 않다"

[앵커] 
신종 바이러스이기때문에 아직은 날씨가 더워진다고 해서 활동성이 떨어진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들리는 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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