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총선뉴스9

安 "지역구는 야당, 비례는 국민의당 찍어 달라"…사실상 야권연대

등록 2020.02.28 21:45

수정 2020.02.28 21:50

[앵커]
지난주말 창당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구는 야권 후보에, 비례 대표는 국민의당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에 사실상 합의한 셈이 됐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철수 대표가 지역구 후보 없이 이번 총선을 치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팔과 다리를 떼어내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선거에선 사실상 미래통합당 후보를, 정당투표는 국민의당에 해달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시고, 정당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당을…"

반문연대가 성사된 것으로 친박 정당과의 선거연대만 마무리되면 지역구 선거에선 보수중도 단일화가 이뤄지는 겁니다.

측근들이 미래통합당을 통해 지역에 출마하면서 안 대표가 현실적 선택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안철수계인 김수민, 김삼화, 신용현 의원은 이르면 주말 통합당에 입당합니다.

권은희 의원은 광주 지역구에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고

권은희 / 국민의당 의원
"지역 주민들의 선택을 통해서 대표성을 확보하겠다고 말씀드렸고요. 그와 관련해서는 변화가 없는…."

이태규 의원은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는 안철수계 인사들의 합류를 감안해 서울 노원을과 경기 고양병 지역에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고 충북 청주청원 지역에도 추가 공모가 예상됩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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