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대통령 "보건 분야 협력" 하루만에 北 단거리 발사체 도발

등록 2020.03.02 21:39

수정 2020.03.02 22:12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31절 기념사에서 북한에 보건 분야 협력을 제안했는데, 공교롭게도 북한이 오늘 오랫동안 참았던 미사일 발사를 재개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작년에 북한이 집중적으로 실험했던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성능이 더 좋아졌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12시 37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240km, 최대 고도는 약 35km, 발사 간격은 불과 20초였습니다.

작년 11월, 30초 간격으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지 95일 만입니다.

정경두 / 국방장관
“합동타격훈련, 지난번 28일에 이어가지고 하면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군은 이번 단거리 발사체가 방사포 계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결국 발사 간격이 10초 더 줄어든 겁니다.

권용수 / 前 국방대 교수
“20초 간격의 발사는 작전 효과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북한의 기술적 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대형 방사포의 경우 작년 9월 19분, 10월 3분에 이어 11월에는 30초까지 발사 간격을 줄인 바 있습니다. 

합참은 이번 발사를 사흘 전 같은 지역에서 이뤄진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상으로 평가한다며 북한이 내부 결속과 체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코로나19와 관련해 남북 보건협력을 제안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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