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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4335명·사망 28명…대구 생활치료센터도 '태부족'

등록 2020.03.03 07:35

수정 2020.03.03 10:09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4300명을 넘고, 밤사이 숨진 사람이 늘면서 전체 사망자도 28명이나 됩니다. 확진자가 3천명이 넘는 대구시는 중증환자를 다른 지역에 옮기는 문제와 경증환자를 수용할 생활치료센터 확보 양쪽 모두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늘어난 확진자는 599명. 누적 확진자는 43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도 6명 늘어 모두 28명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당분간 확진자 수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경험했었던 감염병 중에서 가장 전파 속도가 빠른 이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는 병상과 의료진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대구 확진자 3083명 가운데 입원한 사람은 1050명. 대구에서만 18명이 숨졌는데, 이 중 5명은 집에서 대기하다 숨졌습니다.

병상이 모자라 중증환자 200여명은 다른 시도로 옮겨야 하는데, 환자를 옮기는 작업은 시간이 걸려 하루에 10건 정도가 한계로 알려졌습니다.

경증환자 2000여명을 수용할 생활치료센터도 부족합니다. 대구 중앙교육연수원을 포함해 4곳에 710실을 확보했을 뿐입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가능한 공공 연수원, 대기업 연수원 등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3000실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구시는 자원봉사 인력이 250명 가량 있지만, 의사 50명, 간호사 200명 가량이 모자라다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정부는 간호사관학교 임관을 앞당겨 간호장교를 투입하고, 추가로 군의관도 보낼 예정이지만, 인력 부족을 모두 해소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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