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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내리고 방역 무료…코로나 맞선 '상생 운동' 확산

등록 2020.03.03 08:27

수정 2020.03.03 08:32

[앵커]
요즘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식당 등이 썰렁하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상생의 움직임이 번지고 있습니다. 임대료나 수수료를 인하해주고, 물품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나눕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서울 광장시장.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탭니다.

김영재 /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회장
"보시다시피 정말 이건 문을 닫을 수도 없고, 그냥 책임감 있는 사람이 옆에 피해갈까봐 문만 열고 있는 형편…."

시장 건물을 임대하는 광장시장주식회사는 3개월 간 점포 600여곳의 임대료를 20% 인하합니다.

통인시장 상인회, 동대문종합시장 등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시장 임대인은 700여 명에 달합니다.

한 외식 프렌차이즈도 전국 500여 가맹점에 한달치 임대료 20여억원을 지원하는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임대료나 수수료, 식자재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광식 / 외식프렌차이즈 점주
"매출이 50~60% 정도는 떨어져있는 상황…(임대료 지원 후) 아 그건 일단 해결됐다 하는 안도감이 다른 부분까지 좀 여유가 생긴 것…"

삼성SDS 등 14개 삼성 계열사는 300억원 규모 온누리상품권을 협력사에 지급하고 화훼 농가를 위한 '꽃 소비 늘리기' 운동 등을 펼쳤습니다.

이외에도 통신사, 편의점, 주류회사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무료 방역이나 물품 지원으로 고통 분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기본적으로 사회적 책임의 일환의 활동으로 볼 수 있는 부분…"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상생과 지원 행렬. 코로나19로 더 짙어진 불황의 그늘을 조금씩 밝히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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