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유증상 대구시민 11% 확진…검사 우선순위 '신천지신도 → 일반시민'

등록 2020.03.03 21:02

수정 2020.03.03 21:07

[앵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어제 4천 명을 넘어섰는데 하루 만에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말 무서운 확산세입니다. 오늘 하루동안에만 851명 늘어난 5천 18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사망자도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구 지역의 확진자만 3천 600여명인데, 신천지 유증상 신도에 대한 검사가 사실상 끝나면서 새로 발생하는 환자 가운데 일반 시민이 신천지 신도보다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따라 보건당국도 검사의 우선순위를 신천지 신도에서 일반 시민으로 전환했습니다.

오늘은 최원영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신천지 신도가 아닌 대구 시민 확진자는 1천2백명이 넘습니다. 확진률은 11% 정도입니다.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신천지 신도 확진자가 늘었다지만,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지역사회 감염도 확산된 겁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수치상으로 볼 때 지역사회 감염이 일정수준 이상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방역당국은 확진환자를 조기에 찾아 전파를 차단하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증상이 있는 시민들부터 우선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신천지 신도들에게 검사가 집중돼 일반 시민들은 제때 검사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4천2백여 명의 신천지 신도들은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구·군 공무원이 전담하여, 진단검사를 받을 때까지 계속 자가격리 상태에서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교인 1천6백여 명은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대구지역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이번 주까지 2천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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