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이만희 수사하라" 檢 압박…진중권 "신천지 사냥 지나쳐"

등록 2020.03.03 21:09

수정 2020.03.03 21:11

[앵커]
여권에서는 이만희 총회장을 강제수사하라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의 책임을 신천지로 사실상 규정하는가 하면, 특정 정당과의 관계를 밝히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논란이 윤석열 검찰 총장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코로나 19사태와 신천지, 그리고 검찰에 대한 압박, 총선으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을 여권이 만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미지 기자가 그 배경을 분석하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살인 등의 혐의로 이만희 총회장을 고발한 데 대해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에 사건을 배당했지만, 민주당은 오늘도 신천지를 압수수색하라며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이인영
"국민 10명 중 8명이 신천지 압수수색에 찬성할 정도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범죄 혐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정
"에이즈를 전파했을 때 중상에 해당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우기도 했었거든요. 그처럼 코로나 질병의 위중성이라든지, 특정 범죄를 지울 수 있을 겁니다."

어제 이 총회장의 '박근혜 시계' 논란과 관련해서는 야당과의 유착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 전체가 이번 코로나 사태의 책임이 신천지에 있다고 주장하며 수사에 신중한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압박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진보진영에서도 "지나친 여론몰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변 소속 권경애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조국 수호단으로 활동하던 자들이 "이 재난을 윤석열을 잡을 호기로 이용하고 있다" 고 했고, 진중권 전 교수는 "그들이 의도적으로 코로나를 살포한 것은 아닌데 살인죄까지 등장했다"며 신천지 사냥이 지나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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