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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도 코로나19 확산…국내 항공 '伊 운항 중단', 정명훈 '공연 취소'

등록 2020.03.03 21:34

수정 2020.03.03 22:24

[앵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18명 느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도 2천명을 돌파했는데, 결국.. 양국의 확산세에 국내 항공사는 이탈리아 직항노선 운항을 29년 만에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은 모레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인천~로마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합니다. 이 노선 중단은 취항 29년 만에 처음입니다. 인천-밀라노 노선도 함께 중단됩니다.

아시아나항공도 8일부터 28일까지 인천-로마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인천-베네치아 노선도 내달 15일까지 운항을 멈춥니다.

이탈리아 국적항공사 알리탈리아는 인천~로마 간 운항을 적자를 이유로 29일부터 중단할 예정이어서, 한국~이탈리아 간 모든 직항노선이 끊길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50여명, 확진자는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안젤로 보렐리 / 伊 코로나19 특별위원
"사망자가 18명 늘었습니다. 15명은 롬바르디아에서 3명은 에밀리아로마냐에서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에 집중된 감염 확산세는 섬유 산업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밀접한 인적 교류가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본 공연을 마친 지휘자 정명훈은 이탈리아 일정을 취소하고 프랑스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입니다.

정명훈 지휘자 매니저
"일본에서 공연을 3번 하시면서 10일 정도 체류하셨기 때문에 WHO 권고사항을 지휘자님께서 스스로 지키고 싶다고…."

정 지휘자는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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