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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연대' 추진에 범여권 갈등…정의당, '지역구 단일화 거부'도 검토

등록 2020.03.03 21:37

수정 2020.03.03 22:34

[앵커]
'비례정당' 문제를 놓고 범여권이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비례연대' 참여를 검토하자 즉각 불참을 선언한 정의당은 지역구 후보 연대까지 보이콧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선거의 판세를 가를수도 있기 때문에 여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보 시민단체가 추진 중인 비례연합정당, '정치개혁연합'이 오늘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했습니다. 문성근 씨와 함세웅 신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여합니다.

민주당에선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거나, 아예 비례 후보를 내지 않고, 범여권 정당에 투표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떤 연대가 될 것인지, 어떤 방식, 연합정당을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인지 논의하게 된다는 뜻..."

정치개혁연합은 정의당이 빠지면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정의당은 오늘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위헌적인 위성정당의 배에는 몸을 실을 수 없습니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끝내 비례연대를 고집할 경우, 수도권 지역 후보 단일화를 거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심상정, 이정미 의원을 비롯해 31명의 후보가 수도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비례연대에 후보 추천을 최소화할 경우 군소정당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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