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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격리 일탈 속출…경북 "신천지 직원 업무배제"

등록 2020.03.04 07:37

수정 2020.03.04 07:44

[앵커]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된 신천지 교인 가운데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사람 때문에 지자체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집단시설에 근무하는 신천지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격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시장의 SNS 글입니다. 19살 대학생인 경주 14번째 확진자 A씨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A씨는 16일 대구 집회에 참석한 뒤 자가격리 중인데, 확진판정을 받은 지난 2일 하루에만 편의점, 관공서 등 4곳을 방문해 모두 폐쇄됐습니다.

포항의 24살 여성은 증상이 있는데 약국, 식당,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을 오갔고, 심지어 보건소를 방문한 날에도 약국, 카페 등을 다녀 폐쇄됐습니다.

경북도청은 집단시설 감염에 신천지 신도 연결고리가 속출하면서, 교인들은 업무에서 배제하고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철우 / 경북지사
"현재까지 조사 사항에서 집단시설에 신천지 신도 247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2일 기준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체의 57%를 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가족, 지인, 접촉자 등 2차와 3차 감염을 포함하면 신천지 관련자가 90%를 넘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현재 신도들에 대해서는 99% 조사가 완료됐고,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증상이 있는 신도들은 406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는 신천지가 공익을 해하고 있다며 법인 취소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종교단체로서 각종 혜택을 회수하겠다는 겁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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