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文대통령 "마스크 불편 송구"…중복구매 방지 추진

등록 2020.03.04 07:40

수정 2020.03.04 07:45

[앵커]
저렴한 마스크를 사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서는 풍경이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사과했습니다. 정부는 대만처럼 약국을 통해 중복 구매를 막으면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적 판매 마스크를 구하려고 매일 펼쳐지는 장사진. 공급물량이 매번 다르다보니 마스크를 구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결국 대통령이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하루 생산량의 70%까지 공적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판매 창구를 전국 2만4000여개 약국으로 일원화하면서, 의약품처럼 마스크도 전산 시스템에 올려 중복 구매를 막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뒤늦게 올바른 재사용법 등을 알리며 마스크 수요를 줄이려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실내의 경우에도 환기가 잘되는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만은 첫 확진자가 나온지 열흘 만에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나중엔 생산된 마스크를 정부가 모두 사들여 약국을 통해 판매합니다. 건강보험증을 제시해야 살 수 있고, 그것도 이틀에 한번, 1명당 2장씩 허용하는 식으로 마스크 대란을 피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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