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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입국제한국 92곳…강경화 장관, 각국 외교장관과 통화

등록 2020.03.04 11:31

韓 입국제한국 92곳…강경화 장관, 각국 외교장관과 통화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92곳이다 /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국 체류객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이 92곳까지 늘었다.

4일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 방문자에 대해 입국 금지를 조치를 취한 국가·지역은 38곳이다.

한국발 승객이 입국할 경우 격리조치를 하는 국가·지역은 총 23곳, 검역을 강화한 국가·지역도 31곳에 이른다. 중국은 지방정부 주도로 한국발 승객을 격리하고 있다.

베이징시, 상하이시,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푸젠성, 장쑤성, 저장성, 톈진시, 쓰촨성, 충칭시, 산시성 등 14개 성·시가 자가·호텔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각국의 한국발 입국제한을 막기 위해 각국과 연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전일(3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모함메드 알리 알 하킴 이라크 외교장관,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후아나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우리 국민 대상 입국금지 조치를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 장관은 앞서 중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캐나다, 몰디브 등 8개국 외교장관 과도 전화 협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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