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11명 사망에 '크루즈 공포'까지…뉴욕 "韓유학 대학생 소환"

등록 2020.03.05 21:06

수정 2020.03.05 21:09

[앵커]
미국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크루즈선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까지 발생해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뉴욕 주는 한국에 유학 중인 미국인 대학생과 교수를 전세기로 귀국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던 71세 남성으로, 지난달 중순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를 타고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애이미 시손 / 플레이서 카운티 보건 담당자
"사망자는 크루즈선에서 증상이 발현됐고 돌아오는 길에 샌프란시스코 항을 지날 때도 증상이 있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크루즈를 샌프란시스코 부근에 긴급 회항 시켜 특히 사망자와 같은 일정을 지낸 승객 26명을 선내 격리조치 했습니다.

승객 11명과 승무원 10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최근까지도 이들이 배 안을 자유롭게 다녀 집단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크루즈선 선사는 일본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와 같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탑승객 전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망자가 나옴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다음 단계로 접어들어…”

LA에서도 확진자 6명이 추가돼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미국 내 환자는 158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뉴욕 주는 한국 등 코로나19 발생국가에서 유학중인 뉴욕 소재 대학 학생과 교수 300명 전원을 귀국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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