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분당제생병원 집단 감염…환자·의료진 9명 확진

등록 2020.03.06 21:23

수정 2020.03.06 21:54

[앵커]
오늘 하루 코로나19 확진 상황 전해드립니다. 어제 이 시각 저희가 전해드릴때 확진자가 6088명이었는데, 지금은 659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72%가 신천지 등 '집단 감염'에 해당하는데요. 오늘은 경기 분당 제생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 9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소규모 집단 감염 차단이 제3차 대유행으로 가느냐를 결정짓는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분당 제생병원 상황부터 전해드릴텐데, 해당 병원의 경우, '코로나 19' 안심병원으로 지정돼 감염 위험 없다고 자신했던 '국민안심병원'입니다.

먼저 주원진 기자 보도보시고, 이런 안심병원까지 바이러스에 잇따라 뚫리는 이유,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병원 앞에 '진료중단'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병원에 못들어가는 보호자들이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퇴원을 해야 될 수도 있다는데. 어떻게 퇴원을 해요? 옷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전화를 해보세요) 전화를 안 받아요."

오늘 새벽 0시 30분쯤 경기 성남의 분당재생병원이 폐쇄됐습니다. 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 등 9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병원 의료진 170여 명도 병원 앞 선별진료소에 나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먼저 확진을 받은 두 환자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이 병원 8층 81병동에 입원했던 폐암환자들입니다.

이 두 환자는 확진 판정 나흘전인 지난 1일 각각 '딸국질'과 '무기력증'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병원 측은 "당시 응급실에서 두 사람이 2m 가량 거리에서 마주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두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2명 조무사 3명 보호자 1명과 병원 내 또 다른 폐암환자 한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구체적인 감염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영상 / 분당제생병원장
"저희가 지금 CCTV을 통해서 모든 의심되는 구역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고 있고 직원이나 환자에 대한 검사도 같이 진행…."

병원 측은 "추가 검사자 200여 명 중 확진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