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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통합당 지역이니 '손절'해도"…與 청년위원 '코로나 막말' 논란

등록 2020.03.06 21:41

수정 2020.03.06 21:44

[앵커]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인사가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 비하 발언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기는 어차피 미래통합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니 손절해도 된다, 즉 신경쓸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아무리 코로나 환자가 늘어도 다른 지역으로 번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입니다. "대구경북은 어차피 미래통합당 지역이니 타지역까지 감염자가 늘어나지 않으면 상관없는 문제"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대구쪽 여론을 보니 통합당만 줄기차게 뽑았는데, 정부한테 바라는 게 많은 건 양심이 없는 것" 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 덕에 다른 지역은 안전하니 대구는 '손절'해도 된다"면서 "통합당이 주도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글이 올라온 시점은 민주당 대변인의 '대구 봉쇄' 발언 논란이 벌어진 이후입니다. A씨는 자신이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청년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임명장도 공개했습니다.

대구경북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의원은 신중한 언행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김부겸
"조금 비아냥거리거나 혹은 표현에 있어서 절제가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작은 실수 하나가 상처가 되는 시기입니다." 

장경태 당 청년위원장은 "A씨가 정책분과 위원이긴 하지만 실제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며 "자체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진상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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