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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아파트 주민 2명 자가격리 위반 '비상'…고발 검토

등록 2020.03.08 19:04

수정 2020.03.08 19:51

[앵커]
오늘도 코로나 확진자가 어제 이 시각 이후 272명 추가됐습니다. 전체 확진자는 7313명. 주로 대구경북 지역이었지만,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지는 추세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2명과 11명이 추가돼 이제 수도권 확진자는 270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도 5년전 메르스 때의 39명을 훌쩍 넘어 50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오늘 마스크 대책을 보완해 발표했는데, 이 소식은 잠시 뒤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고, 먼저 30대 미혼 여성 46명이 집단 감염된 대구 한마음아파트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보도해드린대로 확진자 전원이 신천지 신도였는데, 자가격리 중인 여성들이 거주지를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고합니다. 지금 이 아파트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

[기자]
네 대구 한마음아파트 앞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자가격리를 하던 여성 몇명이 언제 빠져나간 거죠?

 

[기자]
네, 정부는 한마음아파트 거주자 가운데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주민이 1~2명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언제 외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이들이 집 밖을 나간 사실은 확인했지만, 아파트 단지를 벗어났는지 등 구체적인 동선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정부는 한마음아파트 입주자 140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이고, 이 아파트의 확진자 46명 모두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자가격리 수칙 위반 주민들을 고발할 예정입니다.

신천지측은 한마음아파트가 교인 거주시설이 아니며, 이 아파트의 교인 숫자는 80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대구시가 신천지 신도 집단 거주지역을 파악한다고 했는데, 새로 나온 곳이 있나요?

[기자]
네, 대구시는 한마음아파트와 유사한 신천지 교인 집단 거주시설 10곳을 찾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교인 3~5명이 거주하는 소규모 원룸이나 연립주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있는 남구 대명동 일대에 교인 거주지가 집중되는 점을 확인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을 중심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검사 대상 신천지 교인 가운데 91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내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모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마음아파트에서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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