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51명 확진' 봉화 요양원 첫 사망자 발생…전국 사망자 50명

등록 2020.03.08 19:15

[앵커]
경북에서 집단감염으로 가장 걱정되는 곳이 바로 봉화의 푸른 요양원입니다. 이미 5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치매와 기저질환이 있어 중증 환자가 많은 상태죠. 그런데 오늘 첫 사망자가 나와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현장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8살 여성 A씨가 숨졌습니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만입니다.

이 여성은 김천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폐렴 증세가 악화돼 어제 오후 숨졌습니다. 51명이 무더기 감염된 푸른요양원의 첫 사망자입니다.

A씨는 지난 2018년 요양원에 입소했고 평소 치매와 통풍 등 기저질환을 앓아왔습니다.

푸른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또다른 8~90대 노인 6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있습니다.

김영길 / 경상북도 보건정책과장
"80대 이상의 고령이십니다. 대부분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요. 침해라든지 고혈압, 당뇨, 천식, 호흡기 질환 등"

오늘까지 전국의 확진자는 7313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50명입니다. 정부는 전체 확진자 10명 가운데 8명이 집단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발생사례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병 사례가 지속 확인되고..."

정부는 요양원 등 생활밀집시설이 추가 확진 가능성이 높은 '중심증폭집단'이라고 보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감시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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