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따져보니] 2개로 일주일 쓰는데…올바른 마스크 재사용법은

등록 2020.03.09 21:23

수정 2020.03.09 21:32

[앵커]
오늘부터는 일주일에 두 장씩 그것도 정해진 요일에만 마스크를 살 수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마스크 한 장으로 사흘이상을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 이러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건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따져 보겠습니다. 강동원 기자! 처음에는 마스크를 재사용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정부 지침 자체가 달라졌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스크 부족사태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인거 같은데요. 일단 정부 입장은 한시적으로 보건용 마스크는 다시 써도 된다는 겁니다. 다만 '한시적'이라는 것이 몇일을 이야기 하는 건지는 명확히 말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앵커]
마스크를 한번 사용하게 되면 침이나 다른 불순물이 묻을수 있잖아요 괜잖습니까?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재사용할 때는 소독을 하는게 좋습니다. 사용한 마스크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고 말려야 하고요. 잠깐 벗을때는 입에 닿는 부분을 하늘로 향하게 놔야 합니다.

[앵커]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서 쓴다는 분들도 많은데 이건 어떻습니까?

[기자]
그럼 안됩니다. 헤어드라이기나 전자레인지로 건조하거나 물에 빨아도 안됩니다. 열을 가하거나 물이 닿는 과정에서 마스크의 핵심 기능인 필터의 성능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문가들은 자외선 소독기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재사용해도 된다는 건 KF-94나 80 같은 보건용 마스크를 말하는 거죠? (그렇습니다) 그럼 필터가 없는 보통의 면마스크나 부직포 마스크는 어떻게 하는게 좋습니까?

[기자]
일반 면마스크는 빨아서 잘 말려 재사용하면 되고요. 얇은 일반 부직포 마스크나 수술용마스크는 한번 사용하면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죠.

신준수 / 식약처 마스크 수급 지원팀장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수술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재사용과 관련된 부분 어제 말씀드린 부분 없고, 향후 가능한지에 대해선 추가 검토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가 워낙 다급하니까 마스크 사용 지침을 오락가락한 측면이 없지 않지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정확한 국제적 기준은 어떤 겁니까?

[기자]
일회용 마스크는 재사용하면 안 된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마스크가 축축해지면 새 마스크로 바로 교체해야 하고, 재사용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역시- 마스크를 한 번 사용했으면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앵커]
마스크 재활용을 권장할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만, 그래도 재활용을 한다면 위생적으로 잘 관리해서 때와 장소를 구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강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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