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구로 콜센터' 확진자 98명…가족 등 2차 감염은 18명

등록 2020.03.11 21:02

수정 2020.03.11 23:41

[앵커]
구로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백명에 육박하는 9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8명은 콜센터 직원의 가족 등 2차 감염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콜센터가 있는 구로역 일대의 하루 유동인구가 10만명이 넘고 확진자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도권 곳곳에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접촉자 파악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관련 확진자가 나올 지도 알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원진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흰색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소독제를 뿌립니다. 엘리베이터와 무인매표기 등 지하철역 구석 구석을 소독합니다.

"손이 닿는데. 많이 닿는 데를 자주 닦는 거죠…."

오늘까지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8명 이 가운데 가족 등 2차 감염자는 18명입니다.

오늘 확진자가 29명 늘어난 서울의 경우, 이들 거주지가 25개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개구에 퍼져 있습니다.

문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콜센터 직원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70명이 넘는 콜센터 직원 확진자들이 자주 이용한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신도림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14만명 가량 되는 복잡한 지역입니다.

콜센터 확진자들은 이곳 구로역을 중심으로 의정부, 안양역까지 지하철역 36곳을 거치면서 출퇴근했습니다.

안양에서 출발해 서울 5개구를 지나는 버스를 이용한 확진자도 있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의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에서 접촉자를 가려내기는 거의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

코리아 빌딩 7,8,9층에 입주한 다른 콜센터 직원 200여 명에 대한 검사도 아직 남아있어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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