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국 콜센터 700곳 '뇌관'…1339도 "재택근무 준비에 3주"

등록 2020.03.11 21:08

수정 2020.03.11 23:30

[앵커]
보신 것처럼 전국의 콜센터는 어디나 근무환경이 비슷합니다. 다닥다닥 붙어 않아 전화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곳이 전국에 7백곳에 달합니다. 콜센터가 필수적인 사업 분야가 워낙 많아 당장 문을 닫으라고 하기도 어렵지요. 정부가 조만간 대책을 내놓는다고는 하는데,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부분의 콜센터 직원들은 보건당국이 권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m보다 가까이 근무합니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A 콜센터 관계자
"(정부 지침에) 마스크가 필수조항은 아니라고 해요. (착용을) 권장은 하는데 각자 판단하면서…"

통화에 지장이 있어섭니다. 재택 근무도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B 콜센터 관계자
"장비도 별도로 있어야 되고 하니까..."

700곳에 이르는 전국 콜센터 사정이 비슷합니다. 보건당국은 재택과 유연근무, 공간 넓히기 등을 권고하고 관련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업장은 당장 시행할 여건이 안 되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상담을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1339콜센터도 마찬가집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원격상담 시스템) 구축하는 것을 현재 실무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거는 시간이 한 2~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콜센터 사업장 관계자
"근무환경의 급작스런 변화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요. 대기업들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겠지만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죠."

정부는 클럽과 노래방 등의 사업장에도 지침을 적용할 방침인데, 이용객인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반되지 않는 한 실효성이 떨어진단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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