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동대문구 확진자 4명, 같은 PC방 이용…PC방서 옮았나

등록 2020.03.11 21:10

수정 2020.03.11 23:04

[앵커]
청소년들이 많이 가는 PC방도 위험합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확진자 4명이 같은 PC방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3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C방 환경 역시 콜센터와 크게 다르지 않지요.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구의 PC방입니다. 간판엔 불이 들어와있지만, 출입문은 닫혀있습니다.

입구엔 오는 16일까지 영업을 중단한다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동대문구 16번째 확진자가 이 PC방을 다녀가면서 폐쇄된 겁니다. 그런데 이 PC방은 앞서 3명의 또다른 확진자들이 다녀간 PC방이었습니다.

동대문구 9번, 12번, 13번 확진자들입니다. 9번 확진자가 지난 1일 PC방을 이용했는데, 같은 날 형제 사이인 12번과 13번 확진자도 이곳을 찾았고, 16번 확진자 역시 같은날 이 PC방을 이용했습니다.

4명의 확진자 동선에서 PC방 한 곳이 겹친겁니다. 현재까지 PC방이 감염원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밀폐 공간인 PC방 내 집단감염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속에 인근 다른 PC방들은 혹시나 접촉자가 유입될까 노심초사입니다.

인근 PC방 사장
"아무래도 그쪽 PC방을 이용했던 분들이 오실 수도 있잖아요, 폐쇄를 했을 거니까. 그게 좀 걱정이 돼요"

동대문구는 지난 1일 해당 PC방을 이용한 방문자들은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보건소를 찾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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