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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정당 생각 자체가 편법" 이라던 이낙연 "우리가 만든다는 것 아냐"

등록 2020.03.11 21:39

수정 2020.04.01 14:33

[앵커]
지금부터는 정치권 소식 살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79만명의 당원들을 상대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모바일 투표를 실시합니다.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명분없는 일이라며 반발이 적지 않았는데, 이낙연 전 총리가 오늘 우리가 당은 만드는 것은 아니냐고 해서 말 바꾸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전 총리의 말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홍혜영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총리는 두 달 전 인터뷰에서 비례정당 창당을 '그런 짓'이라고 언급한 뒤 생각 자체가 편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 전 총리 (1월 16일)
"누구든 간에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 편법이죠. (민주당은) 그러지 않을 겁니다. 그런 짓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하지만 내일 전당원 투표를 앞두곤 말이 바뀌었습니다.

이낙연 / 전 총리
"(비례민주당 만드는 것은 안 할 거라고 언급하시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만들자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비례연합에 참여하는 건 다르다는 취지입니다. 미래통합당은 말바꾸기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현아 / 원내대변인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더니 그저 동참하는 것이라 괜찮다는 겁니까."

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오늘 공개회의에서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는데,

김해영 / 최고위원
"상황이 어렵다고 원칙을 지키지 않다가 일이 잘못되었을 때는 회복이 불가능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 배포 회의록에 한 때 해당 발언이 빠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심상정의 '부실상정'에 대해 사과도 없었다"며 "정의당이 의석수 늘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씨 등 31명을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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