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서울 PC방·교회 매개 확진 12명…수도권 의료대책 비상

등록 2020.03.13 07:35

수정 2020.03.13 09:23

[앵커]
서울 동대문에선 교회와 PC방을 매개로 한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다수가 이용하는 밀폐 공간에서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 됐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구 교회에선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교인과 같은 날 PC방에 갔던 4명 등 지금까지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대문구는 코로나가 기승일 때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160여 명을 전수조사 하고 있습니다.

교회, PC방, 노래방, 콜센터, 댄스교습소 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정부는 별도 지침을 내놨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해 발열체크,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환경개선 등 조치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서울시는 이들 업소가 마스크 착용, 한자리 건너앉기 등을 지키지 않으면 시설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분당제생병원에서 폐암 치료를 받던 81세 확진자가 숨져, 수도권에서 첫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는 자칫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수도권에선 아직 경증과 중증 구분 없이 입원하다보니 병상 가동률도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경증 환자를 격리할 생활치료센터도 없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서울 태릉선수촌을 센터로 지정해 문을 엽니다.

정부는 "국공립병원 등을 비워 1,200개의 병상을 확보했다"며, 추가로 수도권 18개 대형 병원에 병상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병상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들 병원에 예비비 380억원을 긴급 투입합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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