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구로 콜센터 인근 가보니…불안심리 확산에 상권 직격탄

등록 2020.03.13 08:27

수정 2020.03.13 08:32

[앵커]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주변은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상가에는 손님이 끊겼고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콜센터 집단 감염'이 벌어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건너편. 점포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인근 상인
"월요일부터 여기가 작살났으니까. 직원들의 반은 무급휴가. (매출이) 90%가 떨어졌어요."

문을 연 곳도 낮 2시도 안 돼 문닫을 준비를 합니다.

최효원 / 분식집 사장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여기서 이제 왔다갔다 하셨다니까. 어쩔 수 없이 1시 반."

콜센터 인근 학원 30여 곳은 급히 휴원 결정을 내리거나, 개강을 미루는 등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신도림역 주변도 여파가 미쳤습니다.

신도림역 인근 대형상가 상인
"콜센터? 그 이후로 사람들이 끊겼어요. (매출은) 반토막도 안 돼."

주민들은 집을 나서기가 두렵습니다.

신경희 / 서울 신도림동
"잘 안 나와요. 아이고 무섭잖아요."

이 지역은 평소 외국인이 많은 곳이었지만 외국인의 발길도 확연히 줄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
“그전에 올 땐 200~300명씩 왔었는데 요즘은 뭐 100~200명 정도밖에….”

일부 시민들은 중국인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호소합니다.

인근 상인
"중국사람 오면. 오면 나도 모르게 피해게 되고 이게 소독제에요. 왔다 가면 뿌리게 되고."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 이후 지역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자막시제수정 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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